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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2021.09.16
From
며느리
그리운 아버님…
천국에서 잘 계시지요?
아버님 떠나신지 벌써 5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매일 몇 번이고 아버님을 떠올립니다. 인자하신 모습, 목소리, 아버님 필체 마저도 아직 선명하고 제가 무슨 말을 하든지 늘 재밌게 들어주시고 크게 웃어주시던 아버님 모습도… 그립습니다. 아범에게도 여러번 얘기했듯이 아직도 그저 조금 긴 여행을 떠나신 것만 같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 언젠가는 그 여행길에서 다시 만날테니 틀린 말은 아니지요. 우리 곁에 조금만 더 계셨더라면, 그렇게 갑자기 떠나실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천 번, 만 번을 돌이켜도 그 아쉬움이 가시진 않겠지만 하나님 곁에서, 예수님과 벗 하시며 기쁨의 날들 보내고 계시리라 확신하기에 오늘도 아쉬움과 슬픔을 접고 하나님 품에 계심을 감사하려 합니다. 저희 모두 잘 지내고 있어요… 아버님의 빈 자리가 크고 많이 그립지만 늘 언제나 처럼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버님께 받은 사랑을 생각하며 감사하며 살아갈거에요. 지켜봐 주세요! 여행 길에서 외롭지 않게 벗들 많이 만들고 계시구요…
사랑합니다~~ 또 소식 전할께요!
아버님을 그리며,
하나뿐인 며느리 올림
우리에게도 언제가는 갈길이지만 먼저 가 계시니 나중에 만나게 되면 인사드리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귀감이 되신 분을 만나뵈어 기쁘다고 전하렵니다. 부디 평안하소서 ^^*
하늘에 계신 아버님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며느님이 아름답게 띄우셨네요.
온가족과 지인들이 봄에 가신 고인을 이제 가을의 시리도록 청청한 하늘을 보며 고이 기억합니다.
주님께서 온가족을 사랑하시고 평안에 임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착하고 예쁜 자부의 편지에서 아버님이 며느리를 얼만큼 많이 사랑 하셨는지 환히 보입니다. 천국에서 편히 쉬실것을 촥신 하기에 위로받으시기 바랍니다. 인자하신 모습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