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9 조회수 :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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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식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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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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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전화로 밭에 수확물 가져가라는 아버지의 전화가 왔었는데. 그립네. 무뚝뚝했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여렸던 우리 아버지..
가끔 꿈에 나와 사실은 돌아가신게 아닌것 처럼 생생하게 나타나셔서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부는 기분좋은 날씨에 말없이 같이 음악 듣는 꿈을 꿔. 항상 목소리 쩌렁쩌렁하셨는데 꿈속에서는 한마디도 안하시더라.. 아버지 목소리 듣고 싶은데. 몇개 없는 영상에서 밖에 들을 수 없네. 뉴스보다가 이런땐 아버지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물어보고 싶어도 대답을 들을 수 없다는게 참 슬퍼. 이제 나도 아버지가 되어서 아버지 마음을 하나 둘씩 이해하게 되었는데.. 같이 얘기나눌 수 없어서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