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49 조회수 :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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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남 권사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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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최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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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우리아빠 천국에서의 첫번째 생일이네요.
오늘처럼 구름한점 없이 맑은 날이었네요.

병원에서 위독하신단 소식 듣고 부랴부랴 회사에서 나와 불안함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겨우 마음 다잡고 가는 길에 홀로 떠나버린 아빠.

병치례하는동안 너무 고생을 했으니, 그래, 이제 병든 몸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셨으니, 이렇게 밝은 햇살 축복속에 가셨으니, 하며 좋게 생각하려 애써보았지요.

떠올리면 슬퍼질까봐, 그렇다고 회피하면 소중했던 기억 잊혀질까 어떻게 해야할지... 그래서 마음에 묻어두다 가끔씩만 기억하기로, 아빠 걱정하지 않게 더욱 힘내서 기쁘게 살기로 마음 먹어요.

함께 못다한것들 생각하면 마음만 아프니 천국소망 가지고 다시 만날 그날 기대하며 하나님 품에서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기도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