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23 조회수 : 857

To

보고싶은 아빠 2022.09.10

From

아빠의 귀여운 딸
9
1
5
2
아빠 보고싶어
너무 갑작스럽게 이별해서 더 보고싶어
오후까지만 해도 온기가 가득했던 아빠가 밤엔 차갑게 식은 걸 보고 도저히 안 믿겼어
아빠는 아빠로서,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온 걸 우리 가족 모두 알고있어 아빠 고마워
염하고 난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 이전과 다르게 너무나 평온해보이던 그 모습..
천국 갔다는 걸 우리의 두 눈으로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미소 짓고 있는 걸 보고 정말 놀랐어
하나님이 남아있는 우리 가족에게 주신 은혜가 아빠의 천국 입성 확인이라는 게 너무 감사해
아빠가 보고싶을 땐 엉엉 울면 좀 괜찮아져 울고 나면 하나님이 항상 위로해주시니까..!
사실 아빠 생각도 안 날 정도로 바쁘게 지낼 때도 있는데 너무 섭섭해하지 말아줘ㅎㅎㅎ
하나님이 아빠의 인생을 주관하신 것처럼 내 인생도 주관하실 것임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같이 기도해줘
그리고 아빠의 고독함과 상처들을 모르고 따뜻한 위로도 제대로 못해줘서 미안해
요즘에 내가 아빠와 비슷한 부분이 많음을 느끼고 있어 '아빠가 이랬겠구나'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
이제는 직접 말로는 못 전하지만 마음으로는 꼭 전할게
아빠 정말 사랑해 우리 가족 모두 천국에서 다시 모이는 그 날까지 함께 기도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