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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아빠
2021.09.16
From
키티거울
아버님! 저예요 키티거울 수정이 🙂
그곳은 요새 날씨가 어떤가요? 여기는 가을로 넘어갈 것 같더니 다시 무더운 더위가 기승이네요
아버님이 떠나신지도 벌써 한 해가 넘어가나봐요
전 아직까지도 작년 이 맘쯤 1층 밖으로 산책 나오신 아버님과 손뼉을 부딪치며 하이파이브 했던 순간, 고등학교 대학교 성인이 된 후에도 저 보시면 한결같이 환하게 미소지어 주시던 아버님 모습이 생생해요 그 날의 공기 햇빛 다 선명해요
이런 모습 그대로 어디선가 저희를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류미는 그동안 제가 옆에서 꼭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건
아버님 딸 씩씩한 황류미! 정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로 멋지게 살아가고 있어요!
내 친구가 원래 이랬나 싶을 정도로 일에 대해서도 열정적이고 휴식 시간엔 화끈하게 풀 줄 아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는거예요!!
곧 10월이네요 아버님께 한번쯤은 직접 가서 인사드리고 오고 싶어요
류미와 잘 상의해보고 꼭 찾아뵐게요
앞으로도 키티거울 수정이가 우리 류미 기쁠때 행복할때 슬플때 힘들때 곁에서 함께 걸어가줄 수 있는 친구로 남을게요 이거 하나만큼은 걱정 마세요! 또 인사 드릴게요 그동안 편히 계세요~
-수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