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곽승권
2022.08.29
From
김준희
장인어른,
지금도 전화 걸면 받아주시고, 메시지 보내면 답 주실 거 같은데,
이곳을 떠나신 지 벌써 몇 해가 됩니다.
매년 추석 즈음이면 아버님 생신이라 자주 뵙던 계절인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지금도 실감이 나질 않네요.
아이들도 하늘나라에서 보시듯, 잘 크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어보면 아이들도 아버님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도 어제처럼 선명한 세례 받으시던 날,
시편 23편 말씀이 참 좋다 말씀하시던 이후 저에게도 시편 23편은 전과 다른 말씀이 되어, 신앙생활은 더 오래한 제게 아버님께서 저의 성경 선생님이 되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못한 이야기가 많아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곧 다시 만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그 날까지 저희 지켜봐 주시고, 우리 가족들도 아버님 기억하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