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73 조회수 :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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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일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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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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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3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런데 실감이 나지가 않아요. 금방이라도 아빠랑 통화할 수 있을거 같고… 전화하면 만날수도 있을거 같고…

우리 모두 잘 지내요.. 그래도 아빠 그냥 보고 싶어요.. 아빠랑 많이 얘기하고 싶어요. 그렇게 못한게 후회되는데… 한달에 한번 따로 만나서 저녁 맛있는거 사먹자고 약속했는데.. 좀 더 일찍 약속할걸..

후회는 많지만 그래도 아빠를 보내고 진정한 인생을 또 배운거 같아요.. 아빠가 늘 해주던거 너무 많다는거 알았고요…

아빠같은 분은 절대 없을거라는것도 알았고요. 얼마나 고마운지 좋은 분이였는지 내가 아빠를 아빠로 둔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였는지도… 깨달아요

고마워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
이제는 쏟아지는 눈물은 참아지게 되었지만.. 먹먹하게 떨어지는 눈물은 아직 어쩔수가 없어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하나님이 아빠를 거두셔서 진정한 평안의 길로 인도하실 거라는 걸 알기에..
아빠를 그리워하는 눈물은 아직도 멈출수 없지만…
아빠는 완벽한 곳으로 가셨고 그곳에서 온전함을 가지실거라는 희망과 믿음은 가득 벅차오릅니다

그래서 저는 안심합니다
그리고 슬프지는 않아요~

아빠…그래도 늘 기억해요
아빠를 늘 추억해요
그리고 영원히 사랑하는 우리 아빠
함께해요 마음속에..